3일만에 약세로 돌아선 종합주가지수가 오후 들어낙폭을 키우고 있다. 7일 오후 1시55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32포인트(0.92%) 떨어진 1,003.6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지난주말(4일)보다 8.67포인트 높은 1,021.63으로 출발한 뒤 오전내내 강세를 유지했으나 낮 12시10분께부터 뚜렷하게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같은 지수의 하락반전 시점이 이헌재 경제부총리 사의 표명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한 오전 11시57분 직후라는 점에서 일부 분석가들은 증시가 이 부총리관련 소식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매도 주체가 개인이 아닌 외국인과 기관이라는 점에서 이 부총리의사의 소식에 이들이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받았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오후들어 매도 규모를 늘리면서 지수가 하락반전했다"면서 "공교롭게도 이 시점이 이 총리의 사의 표명과 비슷하긴 하지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황 팀장 역시 "증시가 이번 사태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지 않지만후임자 선정 문제 등이 확실해지기 이전까지 경제 정책의 연속성 문제, 불확실성 등이 부각될 수 있으므로 부정적 뉴스인 것만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총리가 상대적으로 외국인투자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았고 시장친화적 인물로서 평가받고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현재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87억원의 매수우위인데 반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4억원, 85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