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주둔 시리아군의 철수 압력에 직면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국제적인 요구에 협력하고자 한다며 자신이 사담 후세인 전이라크 대통령과 비교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발간된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메시지를 보내달라. 나는 사담 후세인이 아니다. 나는 협력을 바란다"고 말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지난주 이뤄진 이 인터뷰에서 레바논 주둔 시리아군의 철수 압력을 불러온 라피크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의 피살로 최대의 곤경에 처한 것은 시리아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누가 하리리를 죽였는지 묻는 질문에 "가장 중요한 문제는 누가 그 사건으로 득을 봤는가이다"라며 "나는 대통령으로서 이 나라 또는 저 나라라고 말할 수 있지만 누가 가장 큰 곤란을 겪었는가 하면 시리아다. 시리아가 가장 큰 피해자다"라고 주장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이어 인터뷰 말미에 자신은 후세인과는 다르며, 협력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