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은 6.25때 자국이 미국과 전쟁을 벌였고, 미국이 상당 기간 자국을 봉쇄해 왔는데도 불구하고 세 명중 두 명이 미국과미국인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가 지난 2월 글로벌 타임스, 여론 조사 기관 HC 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우한(武漢),충칭(重慶) 등 5개 대도시 1천175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결과 드러났다고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3일 보도했다. 중ㆍ미 관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0.9%가 긍정적으로 답변한 반면 부정적인응답자는 24.8%에 그쳤다. 중국인은 그러나 미국이 중국의 영향력을 제한하려 하고 있다고 믿는 응답자가56.7%에 달하는 등 미국의 대외 정책에는 반감을 나타냈다. 중국인이 가장 불만이 심한 미국의 대외정책은 대만 문제였다. 응답자의 37.6%가 미국에 반감을 가지는 이유로 미국이 대(對)대만 무기판매를 들었다. 또 대만 문제가 중ㆍ미간 마찰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답변한 사람이 60.5%나 됐다. 한편 응답자의 90%는 중ㆍ미간에 경제 관계가 밀접해 질수록 정치관계와 개인관계도 더욱 촉진될 것이라는데 공감을 표시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