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주택가의 10가구 중 3가구가 지난해주차문제로 이웃과 마찰을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서울시가 발간한 여론조사 모음집 `서울사람 서울생각'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가 지역 가구주 8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서울의 가장 심각한 교통 문제로는 `주차문제'(49.4%)를 꼽았고 교통체증(25.1%), 차로 인한 대기오염(18.1%), 교통사고(1.6%)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주택가 1가구당 평균 0.97대의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으며 자동차가 있는가구 가운데 24.2%는 `현재 확보하고 있는 주차면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주택가 주차난을 반영했다. 한편 만 14세 이상 1천명에게 물어본 결과 서울시민은 지난해 여가활동을 위해월 평균 9만원의 비용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11만원보다 줄어든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15만원 이상이 21.1%, 10~14만원 21%, 5~9만원 20.9%, 1~4만원 21.5%, `지출하지 않는다'가 15.5% 였다. 하루 중 자유롭게 휴식이나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여가시간은 평일에는 2~3시간 미만, 주말에는 5시간 이상이 가장 높았다. 또 평일에는 오락활동과 스포츠활동,주말에는 여행 및 나들이, 스포츠활동으로 여가시간을 주로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문화활동 유형으로는 영화(64.6%), 문화유적 방문ㆍ관람(24.6%), 박물관및 미술관 전시 관람(24.4%) 순이었고 TV와 인터넷을 통해 문화활동 정보를 주로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시민 48.1%가 `여가활동이 적절치 않아 다른 여가 활동을 하고 싶다'고 답해 여가생활에 불만을 나타냈다. 이 여론조사집은 지하철 독서마당, 자치구 민원실, 공공도서관에서 볼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