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부터 서울시내 공·사립 유치원에 다니는 유아(만 3∼6세) 9만여명이 무료로 시력검진과 상담·치료를 받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한국실명예방재단의 협조를 받아 새학기부터 이 같은 내용의 유아 시력보호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계획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조만간 대상 유아들에게 시력검진표를 나눠주고 각 가정에서 시력을 측정하도록 한 뒤 다음달 중 유치원에서 1차 시력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 약시가 있는 저소득층 유아들에 대해서는 무료로 적절한 치료를 해줄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눈이 가장 빨리 성장하는 만 6세 이전에 눈질환을 미리 발견해 치료하면 시력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이 내놓은 초·중·고등학교 신체검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의 시력이 매년 떨어져 초·중·고교 학생 절반 정도(49.2%)가 시력이 0.6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