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소위로 임관하는 2005년 학군장교(ROTC)들중 쌍둥이 형제와 3대 군(軍) 명문가 등 화제의 인물들이 포함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육군 학군 43기로 임관하는 허 현(23.대전대 사회학과졸) 소위는 6.25 전쟁에참전한 조부(육군 소위)와 부친(3사4기.55)에 이어 보병 장교로 임관, 3대째 군 문에 들어선다. 작고한 조부는 1951년 6.25전쟁 때 전남 법성포 전투에서 전사한 국가유공자며부친은 재작년 육군 대령으로 전역한 예비역 장교로 허 소위는 3대째 장교의 길을걷고 있는 `군 명문가' 집안이다. 형(허 원 중위) 또한 학군 40기로 보병장교로 활동하고 있다. 양선모(22.교원대 국어국문졸) 육군 소위 역시 6.25 전쟁 참전용사인 조부와 ROTC 선배인 부친에 이은 `군 명문가' 출신이다. 양 소위의 조부는 육군 중사로 6.25 전쟁 때 강원도 고성군 향로봉 전투에서 한쪽다리를 잃은 상이군경으로 2001년 지병으로 작고했으며 부친(학군 16기)은 육군중위로 전역, 현재 교편을 잡고 있다. 김은규(23.부경대 법학과졸) 육군 소위는 아버지 3형제를 따라 학군장교 길을택한 경우로 학군 16기 선배인 부친 김병권씨(50)는 중위로 전역했다. 큰 아버지(57)와 작은 아버지(53) 역시 모두 육군 예비역 중위로 각각 학군 8기와 11기 선배다. 또 장혜윤(22).혜송(22) 소위는 일난성 쌍둥이로 유치원에서 초.중.고 및 대학교를 같이 다닌데 이어 국방의무도 공병장교로서 나란히 수행하게 됐다. 특히 국회의원 정몽준(鄭夢準.무소속) 의원의 아들 정기선(22.연세대졸) 소위도함께 임관하게 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들 화제의 인물을 포함, 대학에서 2년(3∼4학년) 동안 소정의 군사교육을 마친 3천416명(육군 43기.해군 50기.공군 32기.해병 31기)의 2005년 학군장교 임관식은 오는 28일 오후 3시 경기도 성남시 학생중앙군사학교(학교장 김갑현 육군소장)에서 열린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최경락(23.육군) 소위를 비롯해 김현수 소위(23.해병), 박찬욱(23.공군) 소위 등이 대통령상을 수상한다. 임관식에는 이해찬 국무총리와 윤광웅 국방장관, 합참의장, 3군 참모총장 등 군관계자와 가족 등 2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