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으로 내정된 김종빈 서울고검장은 23일내정발표후 서초동 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 앞에 봉사자로서의 검찰상을강조했다. 밝은 표정으로 기자들을 맞은 김 고검장은 "영광을 말하기 전에 엄숙.진지한 마음으로 국민앞에 참 봉사자가 되기로 다짐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 고검장은 "검찰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함으로써 사회 여러 방면의 갈등을 통합하고 국민을 평화롭게 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 한마디로 국민이잘 살게 하는데 검찰이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검찰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생각한 바 있으나 앞으로 국회 청문회 등 절차를 거쳐 정식임명이 되면 그때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사시 동기(15회)인 정진규 법무연수원장과 함께 최근 후보로 발표되면서부터 내정이 유력시 됐던 김 고검장은 "청와대의 발표 직전에 내정통보를 받았고, 아직까지총장 내정자가 된다는데 대해 준비한 것이 없다"면서 "그동안 축하전화도 몇 통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계획과 관련 "현 보직이 여기(서울고검)니까 여기 머물면서 인사청문회 등을 준비하게 될 것이고, 청문회 준비와 관련된 실무는 대검에서 맡을 것"이라고 했고, 검사장급 및 중간간부 인사일정과 관련해서는 "아직 모르겠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