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수도권에서 1만5천2백여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쏟아질 예정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봄철 분양 성수기에 접어드는 3월 중 수도권 35개 단지(주상복합 포함)에서 1만7천6백여가구가 공급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뺀 일반분양 물량은 1만5천2백여가구에 달한다. 이는 2월의 수도권 일반분양 물량인 1천6백88가구보다 무려 9배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일부 업체들이 판교신도시 분양일정 연기 영향으로 분양시기를 변경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실제 공급은 다소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공급 유형별로는 민간분양아파트 25곳,임대아파트 6곳,주상복합 4곳 등이다. 5백가구 이상 중·대형 단지도 14곳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용인 화성 등 수도권 남부지역에 전체 물량의 90%가 집중돼 있다. 관심지역으로는 화성 동탄신도시와 용인권이 꼽히고 있다. 다음달 말 청약예정인 동탄신도시 3차 동시분양에서는 일반분양 2천5백65가구,임대아파트 2천9백16가구 등 5천4백81가구가 공급된다. 임대아파트도 민간업체 물량이어서 입주 2년6개월 후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용인 성복동에서는 벽산건설이 4백7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성복동은 32만6천여평 가운데 17만평이 공동주택지로,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끼고 있다. 이밖에 의정부 금오동에서는 신도종합건설이 1천1백18가구의 대규모 재건축단지를 선보인다. 2백9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파주 교하지구에서도 주택공사가 1천1백19가구의 대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