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오지에 한국의 지원으로 새마을시범마을이 들어선다. 경상북도는 21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베트남 북부 타이응웬성 다이떠 현 라방면 룽반마을에서 이의근 경북 도지사가 이끄는 한국측 방문단과 응웬 반 킴 성장 등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마을회관 기공식을 가졌다. 경북도가 9천만원을 지원해 내년에 문을 여는 이 회관은 300여평의 대지(건평 100평)에 회의실, 전시실, 사무실 등 다용도로 구성된 건물이다. 경북도는 또 마을안길 포장, 농수로 설치, 전기시설 교체 등도 순차적으로 정비해 이 마을을 새마을시범마을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기공식에서 이 지사는 "이번 사업은 지난 2003년 한국정부의 초청으로 한국을찾은 판 반 카이 총리가 포항제철 방문시 본인에게 교류를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2년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세계적으로 지역사회개발의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새마을운동의 발상지가 경북도라는 점에 착안해 자매결연을 한 타이응웬 성에 새마을회관 건립과 새마을시범마을 조성을 지원하게 됐다"면서 "현지인들이 예전 한국의 경우처럼이를 계기로 자조.자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킴 성장도 "경북도가 전형적인 농촌지역인 타이응웬 성에 새마을회관과 새마을시범마을 조성을 지원해준 것에 감사한다"면서 "이번 사업이 빈곤퇴치와 지역발전에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구미병원 의료봉사단도 이날부터 3일 동안 현지에서 무료진료활동을 벌인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