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예금금리 인상에 탄력이 붙고 있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최근 시장 실세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냄에 따라 이날부터 정기예금인 '예스(yes) 큰기쁨 예금' 상품에 적용하는 금리를 최고 0.2%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만기가 3개월짜리 예금은 금리가 연 3.0%에서 3.1%로 ▲6개월은 연3.2%에서 3.4%로 ▲12개월은 연 3.5%에서 3.7%로 각각 조정됐다. 제일은행도 지난 18일부터 정기예금 상품에 적용하는 금리를 최고 0.3%포인트인상했으며 우리은행도 같은 날 정기예금 상품에 적용하는 금리를 최고 0.2%포인트올렸다. 금통위 개최 하루 전인 14일 농협은 거치식 예금상품의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0.1~0.15%포인트 인상했으며 지난 7일에는 국민은행이 지점장 전결금리를 1년 미만 정기예금에 대해서는 0.05%포인트 올리고 1년 이상 정기예금은 0.1%포인트 인상했다. 하나은행도 7일부터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0.1%포인트 올려 적용하고 있다. 한편 신한.조흥.한국씨티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은 예금금리 변경 여부를 검토하고 있거나 변경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은행권의 금리 인상이 계속 확산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기자 rjko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