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이면 베트남 수도 하노이 시내에 전차로가 선보인다. 베트남 국영통신(VNA)은 20일 응웬 꾹 찌우 하노이 시장의 말을 인용해 베트남정부가 프랑스의 지원으로 오는 2010년까지 14.5㎞ 길이의 전차로를 하노이시에 건설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모두 5억800만달러의 공사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이 사업은 하노이 서쪽꺼우 지엔(Cau Dien)에서 하노이역까지 연결되며, 꺼우 자이(Cau Giay)-꾹 터 잠(Quoc Tu Giam)- 김마(Kim Ma)-장 반 민(Giang Van Minh)지역을 통과한다. 특히 꺼우 지엔과 깟 링(Cat Linh)거리까지 1.5㎞ 구간은 지하철로 건설된다고찌우 시장은 밝혔다. 찌우 시장은 이 사업을 위해 계획투자부(MPI), 재무부(MOF) 등 관련부처들이 프랑스측과 장기차관의 상환조건, 장비공급 등 구체적인 협의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차로가 건설되면 시간당 9천∼1만명의 승객을 실어나를 수 있어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프랑스의 컨설팅업체인 시스트라(Systra)측은 연료절감과 환경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초현대식 LRT(light railway transit)시스템을 투입하기로 했다고밝혔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