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도 휴대폰 못지 않은 졸업 입학 선물거리다. 블로그와 홈페이지 관리가 일상화되면서 디카를 활용하는 것이 젊은 세대들에게는 생활의 일부분이 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젊은이들의 취향과 특성에 맞춘 디카제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예비숙녀용 디카=올림푸스한국의 'IR-500'은 화장품 케이스를 연상시키는 슬림한 디자인의 4백만화소대 디카다. '백자'이미지를 컨셉트로 한 화이트 컬러로 어느 장소에 놓아도 잘 어울리는 제품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무게도 1백72g에 불과해 여학생들이 부담없이 가지고 다닐 수 있다. 특히 2.5인치 LCD창이 3백60도로 회전,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LCD액정의 각도를 적당히 조절하면 책상 위에 사진액자로 활용할 수도 있다. 가격은 49만8천원. 소니코리아의 '사이버샷 DSC-L1'은 제품 크기가 10cm가 채 안되는 초소형 사이즈 제품이다. 4백10만화소에 광학3배줌을 채택했으며 블루,실버,와인레드의 감각적인 색상이 눈길을 끈다. 야외나 어두운 곳에서도 손쉽게 촬영할 수 있어 카메라 조작에 서툰 사람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39만9천원. 삼성테크윈의 5백만화소대 콤팩트형 디카 '케녹스 U-CA5'는 무게 1백30.6g에 가로 1백2.2mm,세로 54.7mm,두께 29.6mm의 아담한 제품이다. 광학 3배줌에 디지털 5배줌 기능으로 최대 15배줌 기능을 갖추고 있다. 빛의 양이 조금 부족한 장소에서도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도록 설계돼 있어 이미지 선명도와 색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 가격은 43만8천원. ◆다기능 제품=한국후지필름의 '파인픽스 F455'는 세로 대 가로비가 1 대 1.6의 황금비율 디자인의 안정감을 강조한 제품이다. 유효화소수 5백20만화소에 2.0인치 LCD모니터,3.4배 광학줌과 4.1배 디지털줌을 탑재했다. 스타일과 다기능을 동시에 추구하는 젊은층에 적합한 제품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1백80장까지 촬영할 수 있는 신형 배터리를 채용했고 직관적인 인터패이스로 손쉽게 디카를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40만원대. 삼성테크윈의 '케녹스 알파7'은 7백만화소대 카메라로 회전 2인치 LCD를 장착한 게 특징이다. 셀프촬영은 물론 높은 곳과 낮은 곳의 촬영도 손쉽다. 각종 수동기능은 물론 사용자가 원하는 색감을 만들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사진으로 찍은 글씨를 문서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격은 73만4천원이다. 올림푸스한국의 '뮤-500'은 광학 3배줌 기능을 갖춘 5백만화소대 제품이다. 특히 상하좌우 1백60도의 광시야각을 자랑하는 2.5인치 대형 액정 모니터를 탑재,찍은 사진을 살펴보는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특히 생활방수 기능을 강화,겨울철 스키장에서 설원의 추억도 방수 걱정없이 촬영 가능하다. 49만8천원.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