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박상길 부장)는 15일 김연배 한화그룹 부회장을 입찰방해와 특경가법상 배임,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2002년 12월 대생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참여 회사중 하나인 맥쿼리생명에 인수자금 300억원을 빌려주고 형식적으로 컨소시엄에 참가토록해 대생 인수 지분을 매수, 공정한 입찰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부회장은 또 2002년 9월께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정부측 위원장을 맡았던 전윤철 당시 재경부 장관(현 감사원장)에게 "대생 인수에 도움을 달라"며 계열사 임원 S씨를 시켜 국민주택채권 15억원어치를 건네려다 거절당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