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069080]은 15일 열린 새 기업통합 이미지(CI) 선포식에서 '썬(SUN)', 'APB(All Points Bulletin)' 등 6종의 차기작 게임을 공개했다. 이날 소개된 게임은 썬, APB와 '헉슬리(Huxley)', '일기당천(一騎當千)', '파르페 스테이션(Parfait Station)', '위키(WIKI)' 등이다. 이중 썬은 '뮤'의 뒤를 잇는 차세대 주력 MMORPG(다중온라인 롤플레잉게임)로 판타지 배경의 화려한 그래픽이 돋보이며 오는 6월부터 비공개 시험서비스를 시작한다. APB는 북미ㆍ유럽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액션게임 'GTA(Grand Theft Auto)' 창시자인 데이비드 존스(David Jones)가 개발하는 GTA 스타일의 자유도가 높은 게임으로 게이머는 경찰이나 갱이 되어 도시에서 전투를 벌이고 세력을 넓혀나가게된다. 웹젠은 이날 존스의 회사인 영국 리얼타임 월드(Realtime World, RTW)와 APB의 온라인 매출 10%, 패키지 매출의 20%, 개발비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APB 세계 유통계약을 맺었으며 오는 2007년 초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APB를 서비스해 북미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도 나올 헉슬리는 1인칭 슈팅게임을 대규모 온라인게임화한 '다중온라인 1인칭 슈팅게임(Massively Multi-player Online First Person Shooting, MMOFPS)' 장르 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3차원 게임 엔진의 하나로 꼽히는 언리얼(Unreal) 엔진 최신버전기반으로 제작되며 PC뿐 아니라 차세대 게임기 플랫폼에도 탑재돼 게임기 시장 상륙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일기당천은 중국 연구ㆍ개발센터 웹젠 차이나에서 중화권 시장을 겨냥해 개발중인 삼국지 배경의 무협 MMORPG로 작년 웹젠이 인수한 게임제작사 LK7의 유명 개발자임건수씨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파르페 스테이션은 동화풍의 아기자기한 액션 MMORPG, 위키는 귀여운 캐릭터,커뮤니티 중심의 만화풍 MMORPG로 웹젠은 올해 이 두 게임을 통해 현재 넥슨의 '메이플 스토리' 등이 장악하고 있는 아동 시장에 파고든다는 목표다. 김남주 웹젠 대표는 "한국뿐 아니라 대만ㆍ일본 등 아시아, 중국, 북미와 유럽등 다양한 시장에 맞는 게임들로 안정적인 라인업을 구축했다"며 "이들 신작을 통해 그간 단일 게임에 의존해온 약점을 극복하고 성장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