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8:59
수정2006.04.02 19:01
경매시장에서 그동안 집값 하락의 반사이익을 누렸던 토지의 인기가 지난달에는 크게 떨어졌다.
10일 경매정보제공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법원 경매시장에 나온 토지의 낙찰가율(낙찰가÷감정가)은 70.3%로 전달에 비해 24.1%포인트나 하락하면서 최근 1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지역 경매시장의 평균 낙찰가율이 전달 70.8%로 전전달(70.4%)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인 것이다.
토지의 낙찰가율은 작년 12월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전달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아파트(77.5%),주택(80.2%),업무시설(85.7%) 등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토지의 낙찰가율과 함께 경쟁률도 작년 12월 2.85대 1에서 전달 1.85대 1로 눈에 띄게 낮아졌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