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하메네이는 7일 이란은 어떠한 군사적 공격도 막아내거나 패배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하메네이는 오는 10일 이란의 1979년 이슬람 혁명기념일을 앞두고 이날 고위급공군 장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은 충천하는 용기로써 버텨왔다"며 "(혁명기념일)집회는 이런 국력을 나타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메네이의 발언은 미국이 이란 핵프로그램 의혹과 관련해 압박을 가해오는 가운데서 나왔다. 그는 특히 이란은 과거 수년간 미국의 지배 아래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미국과거만한 국가들의 모든 요구를 용기와 힘으로써 물리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샤울 모파즈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한 뒤 이스라엘 라디오에 출연,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이스라엘은 군사적 수단보다는 외교적 압박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모파즈 장관은 "현재로선 (이란 핵문제와 관련한) 노력이 외교적이어야 한다"며"우리와 미국이 가장 수용할 수 있는 방법은 외교적 수단을 사용해 이 문제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해 제재를 가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테헤란ㆍ예루살렘 AFPㆍ로이터=연합뉴스) yct94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