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증권을 흡수합병키로 한 LG투자증권의 우선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체 우선주 발행물량(1천9백87만주)의 5.23%에 해당하는 1백4만주를 지주회사인 우리금융이 장내에서 매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동원증권은 6일 "우리금융이 LG증권을 자회사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는 6월말까지 LG증권 주식을 0.7% 이상 취득해야한다"며 "주식의 종류는 보통주나 우선주나 상관이 없는만큼 가격이 싼 우선주를 사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LG증권 보통주는 9천9백원,우선주는 5천3백80원으로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46% 정도 싼만큼 우리금융 입장에선 우선주를 노릴 것이란 얘기다. 이철호 동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이 0.7%의 지분을 모두 우선주로 채울 경우 전체 우선주 발행물량의 5%가 넘는 1백4만주를 사들이는 셈"이라며 "단기적으로 우선주의 수급 여건이 보통주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