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 관련 상임위원회는 26일 앨버토 곤잘러스 법무장관 지명자와 새뮤얼 보드먼 에너지장관 지명자를 인준했다. 상원 법사위원회는 이날 대테러전 수행 방식에 있어 논란이 제기돼온 곤잘러스지명자에 대한 인준 투표에서 공화ㆍ민주당 의원간에 극명한 의견차를 보이며 찬성10표, 반대 8표로 힘겹게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히스패닉계로는 처음 법무장관에 지명된 곤잘러스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법률고문으로 일하면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 포로들에 대한 고문 결정에 관여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상원 에너지-자원 위원회도 재무부 부장관과 화공업체 캐봇사 대표를 지낸 보드먼 에너지장관 지명자의 알래스카 야생동물보호구역(ANWR) 유전개발 지지에 상관없이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곤잘러스 지명자와 보드먼 지명자는 내주초 상원 전체회의의 최종 표결을 거치게 된다. (워싱턴 UPIㆍAFP=연합뉴스)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