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4시께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 초리 주한미군 스토리 사격장 인근 야산에서 포사격훈련 도중 불이 나 임야 6천여평을 태우고 오후 8시45분 현재 불길이 연천 방면으로 번지고 있다. 불이 나자 육군 헬기 1대가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날이 저물어 오후 6시께 진화작업을 중단했다. 군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다시 투입, 진화를 벌일 예정이다. 이날 불은 육군 모 부대 소속 포병부대가 사격훈련 도중 포탄이 폭발하면서 불길이 잡목에 옮아 붙어 일어났다. 불이 난 사격장은 소방관이나 경찰의 출입이 전면 통제된 지역으로 불발탄이나지뢰 등이 묻혀있어 사람의 접근이 불가능하다. 파주시 관계자는 "바람이 북동쪽으로 불고 있어 불길이 연천쪽으로 옮아붙고 있으나 날이 어둡고 민간인 접근이 어려워 진화작업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