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032710] 증자와 관련해 LG그룹 계열사의 출자전환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GS홀딩스[078930]는 자사가 보유한 1천105억원의 LG카드 채권 가운데 280억8천만원어치를 출자전환 조건을 달아 매각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24일 밝혔다. GS홀딩스는 "LG카드의 청산이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고려하고 LG카드 채권의 잠재적 손실을 막는 한편 회수 금액 극대화를 위해 출자전환 결정을 했다"며 "출자전환 금액은 채권보유 비율에 따라 결정했다"고 말했다. GS홀딩스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금융사에 대한 출자를 할 수 없도록 돼있어 출자전환을 조건으로 채권을 매각하기로 했다. LG건설[006360]도 LG카드 채권 중 127억원을 출자전환하기로 이날 결의했으며,LG유통은 500억원 채권 중 127억원을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LG전자도 이날 밤늦게 이사회를 열어 출자전환을 결의할 예정이어서 LG카드 채권을 가진 12개 LG그룹 계열사(GS 관계사 포함)의 출자전환 결의 절차가 사실상 끝난 셈이다. 이날 출자전환을 결의한 4개 회사를 제외한 나머지 8개 회사는 지난 19일 ㈜LG를 시작으로 잇따라 이사회를 열어 LG카드에 대한 출자전환을 결의했다. LG그룹은 LG카드 증자금액 1조원 중 5천억원을 분담하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2천700억원은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대주주가, 나머지 2천300억원은 계열사들이 채권보유 비율에 따라 출자전환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이정진 황윤정기자 kong@yna.co.kr transil@yna.co.kr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