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역에서 침몰한 화물선 파이오니아나야호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해양경찰청은 23일 경비함 투입을 늘리고 수색구역을 넓혔으나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다. 23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북한 해역에 5천t급 경비함 삼봉호와 1천t급 경비함등 2척의 함정과 초계기 챌린저호, 헬기 1대를 동원, 러시아 민간 특수인명구조선 1척과 함께 사고해역에서 북방한계선에 이르는 해역까지 수색작업을 벌였다. 또 남쪽으로 흐르는 해류 특성을 감안, 이날부터는 250t급 경비정 2척과 500t급경비정 1척을 동원해 북방한계선 남쪽 우리측 수역까지 수색 대상구역을 확대했지만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해경 관계자는 "구명조끼의 부력이 감소해 23일까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이후에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고 정밀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성과를 거두지는못했다"며 "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재까지 승선원 18명 중 4명이 구조됐고, 나머지 14명이 실종됐으며 지난21일 발견된 구명정과 구명조끼 외에 현재까지 추가로 발견된 사체나 부유물은 없는상태다. 한편 구조된 4명(한국인 2명, 베트남인 2명)은 지난 21일 오후 7시께 러시아 나홋가항에 도착,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가림해운 소속 2천826t급 파이오니아나호는 지난 19일 오전 6시32분께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철재를 싣고 중국 칭다오항으로 가다 북한 수역인 강원도 저진 동북방160마일 해상에서 침몰했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