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외국인 토지 취득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이 취득한 토지는 1천2백66건,21만3천5백37㎡인 반면 처분한 토지는 3백58건,8만30㎡로 토지보유 증가량이 13만3천5백7㎡(4만평)에 그쳤다. 이는 98년 외국인 부동산 취득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뀐 이래 외국인 토지보유가 2001년 22만3천㎡,2002년 32만3천㎡,2003년 37만8천㎡씩 증가했던 것에 비하면 대폭 줄어든 수치다. 시 관계자는 "수도이전 논란과 전반적인 경기침체,부동산 가격 상승 등의 요인으로 서울시내 외국인들의 토지 취득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말 현재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시내 토지 면적은 모두 3백2만㎡(91만6천평)로 여의도의 행정구역상 전체 면적인 8백40만㎡의 36%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