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7:37
수정2006.04.02 17:40
앞으로 당분간은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 해제되는 곳이 없을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19일 "작년 11월 초 주택거래신고지역을 처음으로 해제한 이후 줄곧 추가 해제 문제를 검토해 왔지만 최근 부동산시장이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다시 꿈틀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어 지금 당장은 신고지역을 추가 해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어 "추가 해제 조치는 자칫 시장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규제 일변도에서 활성화로 바뀌었다'는 잘못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는 만큼 현 시점에서 신고지역 추가 해제 문제를 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실제 강남권 소재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은 작년 10월께 바닥권을 형성한 뒤 연말부터 소폭 반등하다가 올 들어 큰폭으로 올랐다.
건교부는 당초 작년 말 또는 올해 초 투기우려가 없는 지역을 신고지역에서 추가로 해제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최근의 시장상황으로 볼 때 당분간은 신고지역을 추가 해제하지 않을 전망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