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파주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데다 LG필립스LCD 건설공사도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파주지역에서는 한라건설 삼부토건 등이 총 3천6백여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벽산건설과 한라건설은 올 상반기 중 교하읍 야당리에서 각각 1천1백92가구와 1천3백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삼부토건도 오는 9월 운정신도시 제1지구에서 33∼43평형 8백6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인우종합건설은 이달 말 금릉동 대주연립을 재건축해 짓는 1백82가구 가운데 8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처럼 파주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는 것은 각종 개발호재로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로 LG필립스LCD 공장 가동이 내년으로 다가오면서 청약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 또 내·외국인 협력업체들이 입주할 문산 첨단산업단지(총 51만평)에 대한 토지보상이 이달부터 시작되는 점도 아파트 분양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지역 토지보상금 규모는 약 3천5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파주 LCD공장 및 협력업체들의 입주가 본격화되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앞으로 아파트 분양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