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가 미국 하버드대 뇌영상센터와 17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상호협력협정을 맺고 차세대 최첨단 의과학장비인 '뇌 영상시스템' 공동연구에 나섰다. 가천의대와 하버드대는 PET(양전자 단층촬영기)와 MRI(자기공명영상장치)의 영상을 하나로 합쳐 치매 고혈압 파킨슨병 등 뇌질환의 원인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뇌과학 PET MRI 퓨전영상시스템'을 공동 연구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게 된다. 또한 각각 추진 중인 국가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하는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따라서 두 대학간 협정은 뇌질환 치료를 위한 한국 최초의 '다국적 민·관 합동연구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특히 퓨전영상시스템이 개발될 경우 연간 수천억 달러에 이르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