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요 기업의 신입.경력사원 채용비율이 6대4로 지난해보다 신입사원 비중은 줄고 경력사원 비중은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최근 상장등록사 346곳을 대상으로 신입대 경력 채용 비율을 조사한 결과, 올해 채용 계획을 세운 107개 기업이 전체 채용규모의63% 정도를 신입사원으로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조사대상 기업들이 지난해 신입.경력사원을 68대32 비율로 채용했던 것에 비해 신입사원 채용 비중이 다소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신입대 경력 채용비율을 업종별로 보면 석유화학 87대13, 외식.음료 86대 14, 조선.기계.철강 74대26, 금융과 제약 각 72대28 등으로 신입사원 채용비율이높았던 반면 정보통신은 35대65으로 경력직 채용이 많았다. 그러나 올해에는 대부분의 기업이 아직까지 신입대 경력 채용비율을 결정하지 않았지만 대체로 신입사원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지난해보다 소폭 줄여 채용할 것으로 인크루트는 전망했다. 기업별로는 지난해 신입대 경력비율이 74대26인 삼성그룹과 67대33인 SK그룹이 올해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채용규모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상그룹이 90대10, 대우인터내셔널이 80대20 비율로 신입사원 채용비중을 높게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신입사원 채용 비율은 대우조선해양 90%, 광동제약 60% 등인 것으로 인크루트는 집계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지난해에는 신입 채용이 어느 해보다 활발했다"며 "신입사원만 100% 채용하는 기업도 많은 만큼 신입이나 경력별로 유리한 업종과 기업들을 사전에 점검, 취업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aupf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