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바이오 나노 등 미래 첨단미래산업과 함께 전남이 가지고 있는 고유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우리의 후손은 낙후된 지역이 아닌 '희망의 땅' 전남에서 살아야 한다"며 이같이 새해 계획을 밝혔다. 박 지사는 낙후와 소외를 털어버리기 위해 △친환경 농업 △향토산업 △해양·문화관광 △해양 바이오 △생물·한방 △조선 △항만물류 △부품소재·항공우주 △신·재생에너지 △IT산업 등 친환경농업과 신·재생에너지산업 등 10대 핵심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투자환경 정비와 중소 벤처기업 육성,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회간접자본(SOC) 시설 정비,규제개혁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10대 핵심산업에는 올해 1조8백10억원 투입을 시작으로 오는 2009년까지 모두 11조8천2백92억원을 들여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또 친환경농업의 경우 지난 2002년 도내 경지면적 대비 0.4%에 불과했던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을 올해는 5%,2009년에는 3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친환경농산물의 유통·판매체계 확충과 안정적인 소비처 확보에도 직접 나설 뜻을 밝혔다. 향토산업육성과 관련해 그는 완도 삼지구엽초,구례 산수유,장흥 옻나무,담양 대나무,광양 매실 등 지역 특산품을 특화하고 현재 1백22개소인 향토전문기업을 2백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문기능인 육성,명품 지정,산학 협력체계 구축,기술 개발 및 마케팅 활동 지원 등 체계적인 향토자원 개발사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천혜의 바다·섬·해안선과 전통문화,음식 등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한 박 지사는 대규모 투자유치사업인 서남해안복합레저도시(J-프로젝트) 개발사업을 비롯 섬과 해안선을 이용한 테마관광지 개발 등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박 지사는 "10∼20년 후 전남이 동북아 물류·관광·미래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10대 핵심산업 육성에 모든 역량과 재원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