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께 대덕 R&D특구 공식 출범과 함께 대전을 첨단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4+4산업 클러스터' 전략이 추진된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최근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메카트로닉스 신소재 등 4개 전략산업과 국방 원자력 유비쿼터스 항공우주 등 4개 신성장산업을 연계한 '4+4산업 클러스터'를 구성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R&D특구지정'이라는 호기를 맞아 대전을 명실상부한 첨단산업도시로 키워나가려면 산·학·연·관이 어우러진 유기적인 공생협력 관계를 구축,클러스터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1단계로 IT BT 첨단부품소재 메카트로닉스 등 4대 전략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이달 중 모두 완료한다. IT의 경우 통신서비스 장치와 통신부품 소재,소프트웨어 콘텐츠,반도체·디스플레이,광통신 및 광응용으로 구성된다. BT는 생물의료,생물기반기술,생물소재로 이뤄졌다. 첨단부품소재는 에너지·전지와 나노·신소재,정밀화학으로 구성됐으며 메카트로닉스는 지능로봇과 제어계측기기,정밀기계로 짜여져 총 14개의 클러스터가 구축된다. 이 과정이 끝나면 2단계인 4대 신성장동력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될 예정이다. 유비쿼터스와 국방산업,원자력,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로 4개 전략산업분야 이외에 대전시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산업분야다. 국방산업에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포함되며 원자력은 한국원자력연구소가,항공우주산업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축이다. 항공우주분야는 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 연구원과 거래하는 대덕업체 및 충남대 항공우주공학과가 포함될 예정이다. 대덕밸리 혁신클러스터는 상용화 전문가 협의회와 마케팅 전문가 협의회,특허전문가 협의회를 함께 운영,시너지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상용화 전문가 협의회는 지난해 12월 이미 출범했으며 마케팅과 특허전문가 협의회는 앞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 마케팅 에이전트를 끌어들여 클러스터 자문위원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대덕밸리 혁신클러스터는 우선 연구원 출신이 창업한 지역 내 기업을 중심으로 산·학·연·관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후 6개월간 이 클러스터가 잘 운영되면 충남지역으로 범위를 확대한 뒤 점차 전국적으로 영역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대전시는 클러스터의 궁극적 목표가 대덕연구단지와 기업들의 전국적인 네트워킹 구축인 만큼 기업들의 사업데이터베이스와 연구소,기업인력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정보를 상호 공유할 계획이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