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산업의 개발 동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최첨단 장비전들이 대구에서 열린다. EXCO대구측은 17일 대구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지난해 처음 개최한 대구소방안전엑스포를 올해는 '한국소방방재안전엑스포(FIRE EXPO 2005)'로 확대해 오는 5월26일부터 4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소방방재청과 대구시가 주최하고 EXCO와 한국소방검증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최근 발생한 남아시아 지진해일 참사와 서울지하철 방화사건 등으로 인해 국내외적으로 더욱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15개국 2백50개 업체가 8백여 부스를 신청해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어났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소방관 의용소방대 업계·학계 관계자만 5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업체들은 화재진압 화재예방 구조 구급 건축물 안전 풍수해 지진 공장관리 안전장비 보안시스템 경호 등 분야에서 최첨단 소방방재 및 안전 장비를 전시하고 작동시범을 보이게 된다. 국내외 전문가가 참가해 자연재해를 포함한 대형 재난사고방지를 위한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또 시민들이 직접 각종 소화장비를 조작해 보는 체험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백창곤 EXCO 사장은 "이번 행사는 소방방재산업을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세계시장 진출의 기회를 만들고 안전에 대한 시민 관심유도와 성숙된 안전문화 정착의 계기를 마련하는 의미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