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계에 노동운동의 `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오는 19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선거에 김기준 외환은행 노조위원장과 양병민 하나은행 서울지부 위원장이 출마,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이들 두후보는 모두 강력한 투쟁을 통해 노조원들의 고용안정을 최우선적으로지켜내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국민은행과 제일은행, 조흥은행, 외환은행 등의 구조조정을 앞두고 사용자측과 한바탕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조합원들은 이번 선거에서 고용불안을 보다 더 확실하게 막아줄 수 있는 후보를찍을 것으로 보여 두후보는 경쟁적으로 자신의 강성 이미지를 내세우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