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강세장에 힘입어 증권사들이 추천한 종목들의 수익률이 짭짤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 대신 현대 동원 대투 동양종금 등 6개 증권사들이 올들어 지난 14일까지 추천한 종목수는 모두 46개로 이중 10% 이상 오른 종목은 3분의 1 정도인 15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별로는 동원증권이 추천한 5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이 17.8%로 가장 높았으며 현대(9.2%) 동양종금(8.4%) 대우(7.9%) 대투(7.6%) 대신(5.4%) 등의 순이었다. 동원증권의 경우 지난 5일 추천한 우주일렉트로닉스 상승률이 올해 코스닥지수 상승률(17.2%)을 크게 웃도는 23.9%에 달한 것을 비롯 소디프신소재 파워로직스 크라운제과 등이 15%가 넘는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현대증권 추천종목 중에서는 레인콤(28.4%) 주성엔지니어링(15.9%) 하이닉스반도체(11.4%)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이밖에 대우증권이 추천한 종목 중에서는 소디프신소재 엠텍비젼,대투증권은 주성엔지니어링과 코아로직,동양종금의 탑엔지니어링도 각각 거래소와 코스닥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수익률을 올렸다. 동원증권 정운석 과장은 "분야별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종목 중에서 다시 유망종목을 추려 추천하기 때문에 증권사 추천종목들의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조훈 수석연구원은 "안정성과 수익성이 겸비된 종목 중 장세흐름에 맞고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 추천하고 있다"면서 "시세에 순응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상승탄력이 둔화되면 종목을 교체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