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출 외국기업들의 올해 채용 규모는 약 9천명으로,지난해보다 2%가량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한국외국기업협회와 공동으로 국내 투자 규모 2천만달러,지분율 30% 이상인 외국기업 9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7개 기업(95.6%)이 올해 신규 인력을 뽑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들 기업의 채용 예상 인원은 총 8천9백15명으로 작년(8천7백18명)보다 2.3% 증가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작년보다 8.1% 늘어난 6천6백98명으로 채용 규모가 가장 많다. 이어 제조업이 지난해보다 19.8% 증가한 1천55명을 뽑을 계획이다. 기계·철강·금속(1백70명)과 식음료(1백90명),유통(65명)의 경우 지난해와 채용 규모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의류·섬유(86명),자동차·항공(50명),전기·전자(4백35명),IT·정보통신(80명)부문은 작년보다 30∼50% 정도 채용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외국 기업은 경력직 채용을 선호한다는 통념과 달리 올해의 경우 신입직(37.4%) 채용 계획이 경력직(28.5%)보다 높게 나타났다. 신입직 채용 계획은 전기·전자(63.6%),석유·화학(62.5%),식·음료(44.4%),유통(42.8%) 등에서 많았고,경력직은 의료·제약(83.3%),IT·정보통신(66.6%) 등에서 수요가 많았다. 김화수 잡코리아 대표는 "신입 구직자라면 외국 기업의 수시채용 기회를 잘 활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혜수·유창재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