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조류독감 발생 지역이 북부로 확산되며 하노이에서도 조류독감이 발생됐다고 베트남 농촌개발부가 14일 밝혔다. 농촌개발부의 일일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하노이와 인근 하남주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으며, 남부지역인 6개 메콩 델타주에서도 12건이 조류독감 발병이 추가발견됐다. 이에 따라 하노이의 2개 농장에서 이미 400마리의 오리와 600마리의 닭을 살처분하는 등 올들어 지금까지 베트남 전역에서 16만7천마리의 가금류가 조류독감으로죽거나 살처분됐다. 또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인체에 전염돼 지금까지 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1명이 의심증세로 숨졌으며, 2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다. 베트남 언론은 15일 판 반 카이 총리가 조류독감 확산을 중단시키기 위해 과감한 수단을 동원할 것을 당국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는 자국으로의 조류독감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북부 태국 국경지대의경비 인력을 늘리고 검역을 강화했다. (하노이 dpa=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