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 이내에 판교신도시를 포함한 경기도 성남시에 신형 노면전차(New Tram)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는 14일 오후 '성남시 신교통수단 도입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최종보고회에서 가장 적합한 경전철 시스템으로 노면전차를 선정하고 2월에 민자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기획예산처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폭 2.65m, 길이 27m의 이중굴절 형식의 노면전차는 입석을 포함, 185명을 태울 수 있으며 도로에 궤도를 설치해 노선을 일반 자동차와 함께 사용한다. 운행노선은 2개 노선으로, 기존 시가지를 운행하는 1호선은 산성역-수정로-태평역-성남대로-모란역-공단로-상대원공단입구에 이르는 7.71㎞로 13개 정거장(4개 환승역)이 설치된다. 판교.분당 시가지를 운행하는 2호선은 운중동-운중로-대왕판교로-이매역-서현로-돌마로-미금역-금곡동에 이르는 13㎞로 17개 정거장(2개 환승역)이 들어선다. 노선별 사업비(운영비 제외)는 건설.보상.차량구입비를 합쳐 1호선은 2천980억원, 2호선은 4천830억원으로 추산됐다. 시는 민자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도시철도 기본계획 승인, 민간투자대상사업 신청, 기본계획 수립,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을 거쳐 2009년 사업자를 선정하고 2010년 착공, 2014년 개통할 예정이다. 시는 판교지구 실시설계가 이미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 사업절차를 진행하면서신교통수단 도입계획을 설계에 반영하기로 하는 한편 판교지구 내 경전철 사업비를분담하기로 공동사업자측과 실무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토지공사는 지난해 8월 '성남 판교지구 신교통수단 타당성 조사' 용역을통해 "판교지구만의 경제적 타당성이 떨어지나 성남시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경전철타당성 조사결과를 토대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중교통재정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국내에서는 1898년 서울에 첫 선을 보였던 전차는 1969년 사라졌으며 현재 영국런던,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미국 세인트루이스.LA, 오스트리아 빈 등에서 대중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