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객실서비스가 공사 출범과 함께 한 단계 업그레이드(Up-grade) 된다. 14일 철도공사에 따르면 현재 객실에 설치돼 있는 구형 모니터를 오는 8월까지17인치 와이드형 LCD모니터로 교체해 질 높은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반실에서도 모니터 음향을 들을 수 있도록 무선 이어폰 장치를 설치키로 했다. 또 별도 보관장소가 없던 `전동 휠체어 보관장소'를 2개씩 마련, 장애인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로 했으며 젖먹이 어린이와 함께 탄 승객들을 위해 KTX 8호차에는`수유방(기저귀 교환대 포함)'을 만들기로 했다. 앞좌석 승객 모습이 반사돼 사생활 침해 소지가 있던 객실 선반도 코팅처리하기로 했으며 객실내 측벽등도 조도(LUX)를 낮춰 승객들의 불편을 덜 방침이다. 이와 함께 승객 옷걸이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으며 노약자에게는 휴대용 담요도 제공키로 했다. 또 특실 이용객에게 제공하던 이온, 탄산음료를 녹차, 매실차 등 건강음료로 바꾸기로 했으며 어린이 고객에게는 특실, 일반실 모두 사탕을 나눠줄 계획이다. 여승무원의 복장도 넥타이 대신 스카프로 바꿔 메고 모자도 착용하지 않기로 하는 등 친근한 모습으로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게 된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공사 출범과 함께 온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철도로 거듭나기 위해 KTX 객실 서비스를 대폭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이용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서비스를 개선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