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월로 예정됐던 판교신도시 분양이 8월이나 9월로 연기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건설교통부와 환경부가 신도시 건설 핵심 요건인 용적률과 개발밀도를 확정하기 못해 줄다리기를 벌이면서 공급물량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진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시장 최대 관심사인 판교 신도시 분양이 예정됐던 6월을 넘길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도시건설에 필수적인 용적률이 관계부처의 의견이 엇갈려 확정되지 않은데다 공급물량을 결정하는 개발밀도 또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건설교통부는 당초 용적률 170%를 예상했지만 환경부가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135%로 낮아진 상탭니다. 지난해 연말까지 마무리 지으려던 용적률문제는 더 늘리려는 건교부와 친환경 도시를 내세워 줄이려는 환경부와의 줄다리기기 계속되면서 해를 넘겨 지연되고 있습니다. 공급물량을 확정하기 위한 기본요건인 개발밀도의 경우 건교부는 헥타당 95명을 요구하고 있지만 환경부는 헥타당 80명선이 적절하다며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만약 건교부의 계획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공급물량은 적게 1천가구에서 많게는 2천가구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급물량 자체를 확정짓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한 판교신도시의 경우 3월부터 시행되는 채권입찰제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시공건설사는 빨라야 3월 중순에나 정해지게 됩니다. 사업 인,허가와 모델하우스 건설기간까지 4~5개월 정도가 걸리고, 여름 비수기 분양을 꺼리는 건설사들의 관례를 봤을때 성수기에 접어드는 8,9월로에나 분양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상언 내집마련정보사 팀장) 이에대해 토지공사는 가장 난관이었던 보상문제도 마무리됐고, 건교부와 환경부도 합의안을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판교신도시 분양이 전 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분양일정이 연기될 경우 투자자들의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최진입니다. 최진기자 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