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야 국회의원들이 11일과 12일 잇따라 베이징(北京)에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간부들과 만났다. 납북자 및 탈북자 문제를 현장 조사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중인 김문수 의원 등한나라당 의원 4명은 12일 인민대회당에서 전인대 법률위원회 후광바오(胡光寶) 부주임과 면담하고 탈북자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한국행을 원하는 탈북자들의 의사를 존중해 줄 것과 북한과의 접경지역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한국인 납북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11일에는 김혁규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열린우리당 대표단이 인민대회당에서 왕자오궈(王兆國) 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을 만나 양국 우호협력 강화 및 청년교류 확대 문제 등을 논의했다. 왕 부위원장은 양국 관계를 장기적으로 안정되게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의 젊은정치인들과 중국 공산주의청년단(共靑團) 간의 교류를 넓히자고 제안했다. 10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열린우리당 대표단의 방중은 중국 공청단 초청에 의한것으로, 왕 부위원장과의 회견에 저우창(周强) 공청단 제1서기와 후웨이(胡偉) 서기처 서기 등이 배석했다.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