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시라크(72) 프랑스 대통령이 곧 미국을 방문, 조지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갖는다고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이 6일 밝혔다. 양국 관계자들이 논의중인 시라크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 날짜는 오는 30일로 예정된 이라크 총선이 끝난 직후인 2월초가 될 전망이다. 시라크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은 지난 2001년 11월 6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과 프랑스의 관계는 지난 2003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프랑스가 미국의이라크 침공에 극력 반대해 소원해진 바 있다. 이에 앞서 시라크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만나 이라크전쟁과 관련한 양국의 입장차를 해소하고 미국과 함께 중동분쟁을 해결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내달말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및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지도자 회담에 참석한 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차례로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워싱턴 dpa=연합뉴스) isj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