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전.충남북 지역에서 노사분규 발생 사업장과 파업 참여 인원 등이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전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충남북 지역에서 발생한 노사분규는62건으로 2003년 36건보다 26건이나 늘었고 지금도 대성엠피씨, 우진교통 등 4개 사업장에서 파업이 진행 중이다. 파업참여 인원은 9천556명으로 전년도 5천410명에 비해 4천146명(76.6%) 증가했으며 파업일수도 2003년 10만2천960일에서 14만318일로 36.3%나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노동관서에 접수된 쟁의조정신청은 79건으로 전년도 69건에비해 10건이 많아졌다. 이처럼 파업 사업장과 참여인원 등이 크게 늘어난 것은 금속, 보건의료, 택시노조 등 산별노조의 집중 파업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전지방노동청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주5일제와 비정규직 문제 등 굵직한 노동현안 때문에 노사분규가 많았다"며 "올해에도 노사관계가 불안해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