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는 지진해일로 목숨을 잃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소지품 내역을 상세하게 보여주는 웹사이트를 만들기로 했다고 태국신문들이 5일 보도했다. 이는 지진해일로 사망한 관광객들의 소지품을 친척들이 찾아갈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수탐 생프라툼 태국 내무부 부장관은 말했다. 그는 지진해일로 사망한 관광객들의 가방이나 여타 소지품이 가족과 친척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닐 것으로 생각한 탁신 치나왓 총리가 이러한 웹사이트 설치아이디어를 냈다고 밝혔다. 탁신 총리는 지진해일 피해 지역의 호텔이나 리조트에 남아 있는 희생자들의 소지품을 모두 한군데로 모아 보관했다가 희생자의 가족이나 친척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라는 뜻을 밝혔다. 태국 남부 크라비주의 테라텝 스리야판 부지사는 주 관할 지역인 피피섬에서 희생된 관광객들의 소지품이 이미 모두 수거됐다며 이를 종류별로 분류ㆍ등록한 후 주청사에 보관하고 상세한 내역을 이 웹사이트에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 sungb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