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여자프로골프가 역대 최다인 17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지난해 12개 대회보다 크게 늘어난 총 17개 대회를 치르는 2005년 KLPGA 정규투어 일정을 잠정 확정하고 4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1, 2002년 치렀던 16개 정규대회보다 1개 더 많은 역대 최다 규모로, KLPGA는 올 시즌 총 20개 대회 유치를 목표로 더 많은 후원사를 물색 중이다. 대회 수의 증가는 해외 투어와의 공조 체제 덕분. KLPGA는 유럽여자프로골프(LET), 아시안여자프로골프협회(LAGT)와의 공동 주관으로 싱가포르(2월)와 마카오(9월)에서 각각 개최하는 정규대회를 신설했다. 또 지난해 열리지 못했던 김영주여자오픈(4월)이 재개되고, 매경여자오픈(9월)과 부산아시아드컵 여자오픈(11월)이 신설돼 역대 최다 대회 개최에 한몫을 했다. 한편 2005년 정규투어 상금총액도 61억8천800만원으로 지난해 45억2천만원에서 크게 올랐지만 대회 평균 상금액수는 3억6천400만원으로 지난해(3억7천6천67만원)보다 약간 줄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