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남부 지역의 쓰나미(지진해일)로 인한 한국인 사망자 수가 3일자로 2명이 추가돼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이날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태국 푸껫 남단 피피섬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이모(37.여)씨와 이씨의 아들 오모(11)군이 사체에 대한 치아감식과 의복 등을 통해 사망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인한 한국인 사망자 수는 이날 오후 9시 현재 사망 12명,실종 8명, 소재 미확인 27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이씨 등 2명 외에 역시 피피섬에서 숨진 김모(45.여).지모(24.여).황보모(65.여).윤모(40).임모(20.여).김모(72.여)씨와 박모(4)군, 푸껫에서 사망한 배모(75.여)씨, 푸껫 카오락에서 신혼여행 중 숨진 이모(31.여)씨, 말레이시아 교민임모(33)씨 등이다. 실종자는 가수 고(故) 고복수씨의 아들로 알려진 고모(41)씨와 그의 예비신부 이모(31.여)씨를 포함해 카오락 지역 5명, 피피섬 1명 등 태국지역 6명과 인도네시아 아체지역 거주자인 은모(61)씨 부부 등 2명이다. 이 시각 현재 소재가 미확인됐다며 외교부에 신고가 접수된 건수는 모두 1천355명으로, 이 중 1천79명은 출입국 사실조회와 가족과의 통화 등을 통해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아직 276명이 소재 미확인 상태다. 한편 외교부는 "인도네시아 아체지역에서 연락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던 최모씨는 현재 자카르타에서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이상헌 기자 kjihn@yna.co.kr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