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상가 권리금과 임대료가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4분기의 상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 경기도 상가의 평균 권리금은 121만9천원으로 3.4분기(143만1천원)에 비해 14.8%나 떨어졌고 평당 임대료도 5만8천원으로 3.4분기(6만4천원)보다 9.4% 하락했다. 서울도 평당 임대료는 11만4천원으로 전분기(11만2천원)보다 약간 올랐지만 권리금은 평당 377만9천원으로 전분기(379만원)보다 소폭 떨어졌다. 서울의 경우는 민자역사 개발로 인해 이대 상권의 임대료와 권리금이 올라 경기도보다 사정이 나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대 상권을 빼면 전분기에 비해 임대료는 1.%, 권리금은 5.4% 각각 하락했다. 세부 상권별로 보면 군포 산본역의 임대료가 18.3% 내려 하락이 두드러졌고 공항동(-9.8%), 미아삼거리(-9.7%) 등도 하락폭이 컸다. 강남역, 대학로, 신촌, 종로 2가 등 주요 상권의 임대료는 전분기와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리금은 과천 정부청사역 앞이 21.5% 하락했으며 신설동(-17.4%), 신림역(-16.4%), 종로 3가(-13.7%) 등도 많이 하락했다. 평당 권리금 수준이 가장 높은 곳은 여의도역으로 830만원에 달했으며 신천역(824만원), 종로2가(783만원), 신촌(767만원), 강남역(631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임대료는 남대문상권이 평당 31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여의도역(23만원), 신천역(18만원), 강변역(17만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최근 상가의 기준시가가 처음으로 고시됨에 따라 세금이 많이 오를 것으로보이는 1층 점포의 임대료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