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베트남은 영유권 분쟁이 있는 남사(南沙) 군도 인근 해역의 안정을 유지하면서 해역의 공동 개발 문제 등에 대해 외교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관영 신화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우둥 베트남 외무부 차관을 각각 단장으로 한 양국 대표단은 27~28일 양일간 베이징(北京)에서 제11차 국경선 회담을 열고 남중국해 공동 개발에 대한 외교 협상 시작과 함께 해상 협력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의견을 같이했다. 양측은 또 6월 체결된 통킹만(중국명: 北部灣) 영해 획정과 어업협정 체결을 높이 평가하면서 후속 조치를 논의했고, 육지 국경 표지석 건립을 가속화 하기로 했다. 중국과 베트남은 지난 6월 30일 하노이에서 회담을 갖고 `통킹만 배타적수역과 대륙붕 경계선 협정' 비준서에 서명하고 통킹만 어업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