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판교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청약통장을 아끼려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일반인 대상의 선착순 분양이 늘고 있다. 대한주택공사는 연말까지 전국에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공공분양아파트 8백여가구를 일반에 선착순으로 분양한다. 선착순 분양기간 중에는 청약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따라서 투자자들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게 주공측의 설명이다. 수도권에서는 용인 보라지구 내 미분양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보라지구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경부고속도로 및 영동고속도로,국도(42,43번) 등의 교통접근성이 뛰어나며 향후 신분당선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32평형으로 구성된 주공 '뜨란채'아파트 4백46가구 중 1백63가구가 선착순 분양된다. 기준층 분양가는 1억8천6백만∼1억9천2백만원선이다. 양주 덕정2지구 내 아파트도 청약통장 없이 계약이 가능하다. 29,33평형 6백8가구로 이뤄진 단지로 4백73가구가 남아 층과 향을 고를 수 있다. 덕정2지구는 6천7백가구 규모의 1지구와 접해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및 동부간선도로와 연결되는 평화로 우회도로와 국철1호선 덕정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부산 대구 대전 등 광역시 내 물량이 많다. 대전 인동지구 내 '뜨란채'는 개통 예정인 신흥역과 가까운 역세권으로 대전역,판암IC,옥천방면 4번국도 대로변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뛰어난 곳이다. 30,33평형으로 이뤄진 3백59가구 중 90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대구시 남구 '이천 뜨란채'와 중구 '봉산 뜨란채'아파트도 23∼33평형 일부를 선착순 분양 중이며 부산시 안락동에서는 8백14가구 중 잔여 물량인 32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