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일대에서 강진과 해일로 엄청난 재앙이 일어난 26일 중국 윈난(雲南)성에서도 모두 47차례의 지진이 계속됐던 것으로 27일 밝혀졌다. 윈난성 지진국은 26일 새벽 1시 9분부터 오후 6시 9분 사이 윈난성 서부지역 19곳에서 47차례의 지진과 여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고 신경보(新京報)가 27일 전했다. 이들 가운데 솽바이(雙栢)현과 빈촨(賓川)현에서 발생한 지진의 진도는 각각 리히터 규모 5.0과 4.6의 비교적 강력한 것으로, 빈촨현에서만 20여명이 다쳤다고 성지진국은 덧붙였다. 현지 언론들은 오전 9시 18분 빈촨현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주택 수십채가 붕괴되고 주민 수천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또 솽바이현은 오후 3시 30분 지진 발생 직후 재난구조팀을 편성, 피해 지역에 급파했으나 아직 정확한 피해상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윈난성에서 발생한 지진이 인도양 해저 지진 및 해일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