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6일 동ㆍ서남아 일대 강진으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데 대해 심심한 위로의 뜻을 표하고 피해국가들에 대한 원조를 약속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전용기 편으로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으로 가는 길에 성명을 발표, "이번 참사로 인한 희생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보낸다"며 "미국은 많은 피해를 본 국가들에게 적절한 도움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미 스리랑카와 몰디브 지역의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미국의 구호 노력이 시작됐다면서 "우리는 피해국 정부와 유엔, 비정부 기구, 다른 관심 국가 및 기구들과 함께 끔찍한 재앙에 대처하고 구호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NN,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강진 피해 소식을 톱기사로 보도하면서 피해 상황과 구호 활동을 전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CNN은 태국의 푸켓, 피피 등 유명 관광지에서 최소한 200명 이상이 숨지고 수백명이 실종한 소식을 전하면서 '파괴된 낙원'으로 표현했으며, 워싱턴 포스트는 " 1만명 이상이 숨진 '엄청난 비극'이라고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