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값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 신학기를 앞두고 겨울방학 수요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별 움직임 없이 하락 폭만 커지는 모습이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보다 0.08% 떨어졌다.


전체 25개구 가운데 20개구에서 집값이 하락했다.


관악(-0.34%) 송파(-0.29%) 양천(-0.15%) 동대문구(-0.12%)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송파구 송파동 한양1차 53평형 매매가는 전주보다 5천만원 하락한 7억1천만원,관악구 봉천동 벽산블루밍 40평형은 1천7백50만원 하락한 3억8천만원을 각각 형성했다.


신도시에선 중동(-0.10%) 분당(-0.08%) 산본(-0.04%) 일산(-0.01%) 순으로 집값의 하락 폭이 컸고 평촌(0.03%)만 보합세였다.


수도권 아파트 값은 전체적으로 0.11% 떨어져 전주 하락률(-0.09%)보다 낙폭이 커졌다.


전세시장에도 찬바람이 계속 불고 있다.


서울에선 강서(-0.3%) 강동(-0.27%) 서대문(-0.27%) 관악구(-0.25%) 등지의 전셋값이 약세를 보였다.


입주 물량이 집중된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전셋값 하락 폭이 더욱 컸다.


연말 6천7백여가구의 입주 물량이 쏟아진 파주시의 전셋값은 전주보다 0.76%나 떨어져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하락했다.


다음으로 남양주(-0.62%) 하남(-0.6%) 구리(-0.44%) 화성(-0.43%) 등의 순으로 전셋값이 크게 떨어졌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