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술 폭탄테러와 관련, 이라크 내 모든 미군군사기지들이 23일을 기해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다. 이같은 조치는 모술 폭탄테러가 이라크군복을 입은 것으로 보이는 자살폭탄테러범에 의한 소행인 것으로 미군이 결론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모술 주둔 미군 사령관인 카터 햄 준장은 테러범이 최근 미군 군사기지에서 점차 이라크군의 출입이 잦아진 점을 이용, 이라크군복을 입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CNN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모술 사건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미국은 이번 수사에 미 연방수사국(FBI)도 합류시켜 미 군사기지 안전문제에 대한 철저한 재평가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미군의 팔루자 공격으로 빠져나갔던 이라크 주민 20만여명 중 일부가 복귀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팔루자에서의 교전으로 미 해병 3명이 사망했다. 팔루자 일부 지역에선 탈출하지 못한 무장저항세력이 간간이 미군과 조우,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 미군은 전폭기와 탱크를 동원, 팔루자 일부 지역에 포격을 가했으며 이에 따라귀환중인 팔루자 주민 100여명이 복귀를 포기, 되돌아가기도 했다. (바그다드 APㆍ로이터=연합뉴스)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