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노조는 21일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측의 인적 구조조정 계획을 비난한 뒤 이 계획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코오롱그룹의 경영 위기는 경영진의 무원칙한경영과 주식투자의 실패 등에 인한 것이기 때문에 그룹 총수(이웅열 그룹회장)가 개인재산을 출연하거나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는 등 모든 가시적인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그룹총수가 이같은 노력을 보이지 않을 경우 모든 경영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또 그룹의 전반적인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전사적 특별기구'를 구성하자고 사측에 제안했다. 한편 이날 구미공장에서 상경한 노조원 70여명은 과천의 그룹본사 앞에서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집회를 갖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